전녀 3.92대 1 → 5.86대 1… 지정 직접적 영향 분석

글로컬대학 30 지정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글로컬대학 30 지정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비수도권 지방대를 선정해 5년간 1천억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지정 대학 중 한국교통대만 정시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한국교통대는 5.86대 1로 지난해 3.92대 1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이 15일 발표한 글로컬 지정대학 10곳 중 포항공대를 제외한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포항공대는 수시에서만 선발하고 정시는 선발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인 11월에 글로컬대학 지정이 발표됐지만 실제 정시 지원에서 수험생이 이를 의식하고 지원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특정 분야에 특화된 한국교통대의 경우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컬 지정대학 대학들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4.33대 1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그 이유는 9개 대학에서 모집정원을 367명 줄인 것이 지난해 경쟁률을 유지했던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은 충북대가 6.01대 1(전년 6.57대 1)로 가장 높고, 한림대 5.03대1(전년 4.63대1), 전북대 4.98대1(전년 4.87대1), 강원대 4.28대1(전년 4.35대1), 경상국립대 4.03대1(전년 4.31대1) 순이었다.

강원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강릉원주대 4.90대1로 지난해 5.70대1보다 하락했고, 지원자 또한 전년대비 300명 감소했다.

충북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한국교통대학은 5.86대1로 지난해 3.92대1보다 높아졌고, 부산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부산교대는 3.06대1로 지난해 1.79대1보다 높아졌다.

부산교대는 2024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 급상승과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글로컬 지정대학이 각 지역별 특성화 대학으로 명확하게 구체화된 내용이 후속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단순 지정만으로는 수험생들이 즉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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