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보건의료원 신축 4월 시범운영 응급체계 갖춰
제천 명지병원, 15일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상향
기관별 지역협력체계 완성도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3일 단양군보건의료원 건립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오는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3일 단양군보건의료원 건립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오는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제천·단양지역 의료인프라 확충, 응급의료체계 구축 지원에 나섰다.

특히 충북 북부권 지역의료기관의 전문치료 역할분담을 통해 완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초기공공병원, 충주의료원은 심혈관, 건국대 충주병원은 뇌혈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음성 국립소방병원은 서울대 분원 위탁 운영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새해 시·군 순방으로 지난 12~13일 제천·단양을 잇따라 찾아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급성기 병원이 없는 단양군에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이 건립돼 필수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오는 4월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오는 7월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건축연면적 2천995㎡ 규모로 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춰 지역응급환자를 책임지는 병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건립비 외에 의료인력 인건비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2일 제천 명지병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2일 제천 명지병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제천의 명지병원은 500억을 투자해 중증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를 지난해 준공해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충청북도 응급의료위원회를 열어 제천 명지병원에 대해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한 단계 상향 지정함에 따라 15일부터 질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천명지병원과 단양군보건의료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북부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도 돕는다.

또 도는 올해 복지부 공모를 통해 북부권에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4억5천만원 지원) 공공보건에 대한 협력과 업무 프로세스 명확화, 지역사회 인력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사업 지원과 확대를 통해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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