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주당 총선 출마 예상자 연쇄 탈당 여부 주목

최운열, 신경민 전 의원 등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전 의원, 신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장덕천 전 부천시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운열, 신경민 전 의원 등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전 의원, 신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장덕천 전 부천시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15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하면서 민주당내 충청권 연쇄 탈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공천을 앞두고 친명 비명계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여서 연쇄 탈당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을 비롯 민주당 소속이었던 신경민, 최운열 전 의원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자격검증과정에서 저는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면서 "그 사유를 보면, 25년 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저는 2005년 8.15특사로 복권되었고, 그 후 민주당 공천으로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그때마다 검증과정을 여러 차례 다 거쳤다 결국 제가 비명이라는 것 말고는 달리 부적격 사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고 공천 탈락에 대해반발했다.

그는 이어 "친명의 옷을 입으면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도 무조건 적격, 강력한 후보여도 비명이면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이 황당한 일들이 국민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느냐"라면서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 이번 4.10 총선에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하는 '새로운미래'로 출마해서 제천, 단양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고 결의를 다졌다.

이 전 시장이 비명계 공천 탈락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탈당을 선언, 이후 후폭풍이 주목된다.

충청권에서도 친명 비명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명계 현역 국회의원들의 행보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비명 탈당파인 충청권 김종민 의원을 포함해 3명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엿보여 이 경우 이낙연 신당 원심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이낙연 신당에 대한 비판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에서 현역의원들의 탈당 여부는 미지수다. 민주당내에선 이낙연 신당이 '찻잔속 태풍 '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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