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 세종서 전국 첫 번째 시민의견 수렴
교육·기회발전 특구로 수도권 기업·인구 흡수 기대

육동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세종시 역할 및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신서희
육동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세종시 역할 및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가장 젊은도시 세종시에서 수도권 인구를 흡수하고 차세대를 키워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방소멸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세종시로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발전 특구가 함께 진행된다면 자치분권, 균형발전, 지방소멸을 예방할 수 있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다는 중론이다.

세종시는 16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시청 여민실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세종시민의 의견을 듣다'를 개최했다.

이날 최민호 세종시장은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 국자적으로 지방소멸, 저출산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세종시가 그런 문제에 있어서 특별한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젊은 도시라고 하는 희망을 갖고 세종시민들이 차세대 키워내지 않는다면 어느 도시든 성공하겠나. 세종이 미래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같이 가야 한다. 동전의 양면 처럼 같이 이뤄지면서 분권, 균형, 지방소멸을 예방할 수 있는 어쩌면 신의 한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종합계획 총괄본과 세종시 지방시대 계획을 설명하고 '2024년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시대 시행계획(안)', '충청권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안)'의 수립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의견수렴은 ▷지방시대 종합계획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 ▷세종시 지방시대계획·충청권 초광역권 발전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수립방향 발표 ▷토론 및 시민 의견 청취 순서로 진행됐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5대 전략과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물리적인 시설중심의 균형발전 정책 중요하지만 문화적 요소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교육 정책을 균형발전 정책 중요한 정책으로 채택한 정권이 없었다. 윤정권에서는 인프라 중심보다는 기회의 공정성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500만정도의 하나의 경제권이 이뤄져야 균형발전 가능하다.메가시티 즉, 광역경제권 주문하고 있다."면서 "지방 스스로 대치동발 교육혁명이 아니라 충청도발 교육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이 권한을 활용해서 지역 아이들을 키우고 정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체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16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시청 여민실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세종시민의 의견을 듣다'를 개최했다. /신서희

시는 세종시 지방시대계획 주요내용 및 2024년 시행계획 수립방향을 발표하고 세종시법 전면 개정 및 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 퀀텀빌리지,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 주요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충청권 합동추진단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산업·행정·교통인프라·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충청 초광역권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육동일 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세종시 역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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