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 출신… 3본부 9팀 조직 수장 이름 올려
23일부터 열리는 충북도의회 임시회서 인사청문회 예정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 사진은 지난해 1월 취임식 모습 / 중부매일 DB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 사진은 지난해 1월 취임식 모습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재)충북문화재단이 설립 12년만에 상근직 대표이사를 공모한 가운데 직전 대표이사인 김갑수씨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김갑수씨는 지난해 1월 충북문화재단 비상임대표로 1년간 재직한 후 퇴사, 상근직 대표이사로 2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되면서 제8대와 제9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선정된 대표이사는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고 이사장 직무를 대행하는 역할로 기관장 성과계약 방식으로 계약할 예정으로 통상 광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억원 전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충청북도의회 인사청문 조례'에 따라 대표이사는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임명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일정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충북도의회 제414회 임시회 기간 중인 25일~27일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재단은 최근 관광사업본부를 신설, 조직 확대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상근체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갑수씨는 청주 세광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및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과 문화콘텐츠산업실 콘텐츠정책관,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서원대학교 석좌교수와 상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출강은 했으나 상근직 대표이사 취임 후 활동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는 문화예술과 관광과의 결합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활성화, 서울 인사동에 충북갤러리 오픈을 통한 충북 미술시장 확대, 충북 도립극단 가시화, 충북 메세나협의회 출범, 지역 문화정책 개발 및 연구역량 강화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재단은 관광사업본부장과 선임직 이사 공모 발표를 통해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3본부(문화예술본부, 경영본부, 관광사업본부) 9팀으로 직제를 개편했다.

문화예술본부장직은 전애실 사무처장이 자리를 옮기며 대체됐으며 경영본부장은 홍성견씨가 겸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