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 350여 명 참석
김기문 회장 "정부, 킬러 규제혁신 실천해야"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4 충청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충청지역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4 충청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충청지역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청권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 마르시아홀에서 충청지역 각계 주요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충청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장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중소기업계는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을 지닌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비록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으나, 희망을 잃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면 더 나은 미래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참석자들은 갑진년 중소기업의 힘찬 출발 알리는 타북 행사를 갖고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기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 /이성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 /이성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기업인들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정부가 규제혁신과 수출지원 등 현장이 원하는 경제정책을 펼치고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개를 넘어서며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승계·가업 승계 제도도 증여세 과세특례 구간을 확대하고, 납부 기간도 5년에서 15년으로 늘려주는 세법 개정안도 마무리가 되는 과정에 있어 앞으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킬러규제 혁신을 실천한다면 '혁신하는 중소기업, 도약하는 한국경제'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격려사를 건네고 있다. /이성현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격려사를 건네고 있다. /이성현

이어진 격려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도 증평 출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님이 이 자리에 참석해 의미가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인들이 충청권의 맥박을 살려 지역을 더욱 발전시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장섭 국회의원도 격려사와 신년덕담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권역별로 개최되는 행사다.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회다. 앞으로 호남권(23일), 영남권(25일), 경기권(30일)에서 순차적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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