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출신의 노동운동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았고 앞으로도 노동자로 살겠다는 배창호 후보.

지난 1989년 청주시 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한 뒤 충북지역 의료보험 노조위원장,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민노당 충북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에 입사해 보니, 너무나도 열악한 노동환경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충북지역에서 민주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지금의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역임하며 노동자의 권리찾기가 노동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에 입당하게 됐고 지금은 도당 위원장을 맡아 노동자와 서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길은 특별한 정치적 행보이기보다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당연한 행보라는 배 후보는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노예가 노예임을 모를 때 그는 이미 노예다. 노예가 노예임일 알 때 그는 이미 노예가 아니다’라는 말이 인생의 좌우명이다.

매 순간을 돌아보면 내 삶의 주인 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다. 또한 그 주인의 자리는 그 누가가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 삶의 주인이 되고자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이제 서민의 정치를 열고자 하는 각오로 출마를 하게 됐다.

배 후보는 특별히 장점이라고 할 수 없지마는 친화력과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쉽이 뛰어나다는 말은 자주 듣는다.

단점은 외골수같은 성격이다. 한번 옳다고 생각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는 성미탓에 고집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오랜 노동운동의 경력도 그렇고 투쟁적 이미지도 그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

본인의 삶 중에 가장 힘들었던 일은 16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일을 꼽았다. 농사를 천직으로 평생을 부지런히 땅을 일구며 살아오신 생전의 아버님 모습이 어려울 때마다 떠오른다는 배 후보.

아버님이 가장 큰 스승이자 동지였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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