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원회·충북도 주최 토론회
1차 종합계획·충북 시행계획 의견수렴

1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시대, 충북도민의 의견을 듣다' 토론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윤재원
1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시대, 충북도민의 의견을 듣다' 토론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충북 지방시대'를 위해 2027년까지 37조원을 투입해 422개 사업을 제안했다. 비전으로는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희망충북'을 내세웠다.

충북도는 1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방시대, 충북도민 의견 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의 체계적 이행과 관리를 위해 첫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통해 2024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제1차 지방시대 5개년 계획(2023~2027년)과 충청북도 지방시대 계획(2023~2027년),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 설명, 올해 충북 지방시대 시행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도 지방시대 계획(2023~2027년)'에 대해 발제한 채성주 청주시정연구원 박사는 5대 전략, 투자계획 등을 설명했다.

5대 추진전략으로 ▷실질적 자치분권 강화로 도민이 행복한 충북 ▷교육혁신을 통한 창의·융합형 충북인재 양성 ▷기회를 만드는 창조적 혁신 성장▷ 신뢰와 공정을 기반으로 한 주도적 특화발전 ▷지역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제시했다. 422개 사업을 제시한 가운데 ▷호수 연계한 특화 관광명소 조성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60조원 투자 유치 ▷지역특화형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육성(북부권 수소경제와 관광산업, 남부권 스마트농업) 등이 포함됐다.

1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시대, 충북도민의 의견을 듣다' 토론회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1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시대, 충북도민의 의견을 듣다' 토론회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올해 우선과제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처음 반영된 '4+3 초광역권발전계획' ▷'2024년 경제정책방향'(1월4일 발표)에 명시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생활인구·방문인구·정주인구 확대)' 이행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올해 지방시대 시행계획 수립이 지방주도 균형발전, 책임있는 지방분권의 지방시대 개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중부내륙특별법은 그동안 충북이 겪어온 차별과 소외를 극복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해결과제들이 많다"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설계·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윤여표 충북도지방시대위원장 주재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회발전특구 지정, 인구감소 대비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도는 2월 15일까지 시행계획을 확정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