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천813대→2만4천199대… 증가율 전국 4위

청주국제공항 전경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해 청주공항 교통량이 2022년 대비 22.2% 늘었다. 전국 공항 중 4번째 큰 증가 폭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2022년 대비 약 44.6% 증가한 총 78만635만대(국제선 54만5천478대·국내선 23만5천157대)로 나타났다.

교통량 집계는 운송용·비운송용 항공기를 포함한 국내외 모든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선은 매월 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매월 평균 약 3.1%씩 상승해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동남아·남중국·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2배 가까이 크게(97.5%↑) 늘었다.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던 국내선 교통량은 국내 여행 수요 국제선 전환 등으로 지난해 약 1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 국내선 교통량과 비슷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 효과로 지방 국제공항 항공교통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주요 공항 항공교통량./국토교통부
지난해 주요 공항 항공교통량./국토교통부

주요 공항별 항공교통량 증감량을 살펴보면 인천공항(19만244대→34만7천491대·82.7%↑)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대구공항(1만5천922대→2만2천877대·43.2%↑) ▷김해공항(6만7천54대→8만7천969대·31.0%↑) ▷청주공항(1만9천813대→2만4천199대·22.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공항(1만7천45대→1만7천70대·보합) ▷제주공항(17만7천416대→17만5천37대·1.2%↓) ▷김포공항(16만650대→15만1천285대·5.9%↓) ▷포항경주공항(4천539대→4천26대·8.3%↓) ▷울산공항(1만4천146대→1만2천820대·10.3%↓) ▷여수공항(1만7천368대→1만4,천710대·16.7%↓)은 줄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올해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주민들 이동 편의성 증대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공항 운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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