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1%보다 높아…2030년 자전거 도로망 완료후 2배 이상 증가 기대

세종시 어울링 자전거
세종시 어울링 자전거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 시민들의 자전거 수단 분담률은 3.1%(2019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행복도시 내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수단 분담률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보도와의 분리시설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나감과 동시에, 세종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공유자전거 서비스 확대 등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각종 방안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행복청은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보행자간 충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분리공간을 설치해 자전거 안전존을 조성한다.

횡단보도에서 끊기기 쉬운 자전거도로를 자전거횡단로와 연결해 주행성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노후 공영자전거 교체 및 설치 지역 확대, 앱 기능 업데이트 등 어울링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행복청은 2030년까지 총 478㎞의 자전거도로를 계획한 가운데,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349㎞를 개통했다. 도시 내 어디에서든 5분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의 자전거도로에 닿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있다.

신성현 교통계획과장은 "자전거는 보행과 함께 최고의 녹색교통수단"이라면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물론, 관련 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도 병행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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