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세미나서
경매시장 36.1% '뚝'… 올해 프리즈·서울 키아프 등 '주목'

지난해 9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17% 줄어든 6천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와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으로 올해 불황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19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 미술시장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 작품 수는 5만1천590점이며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특히 경매사의 침체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경매사의 작품 판매 금액은 1천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판매 작품 수(1만6천508점 추산) 역시 18.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경매사의 경우 매출 규모 100억원 이상인 대형 경매사의 매출은 47.5% 줄었지만 매출 10억∼50억원 규모의 중형 경매사의 판매액은 38.1% 증가해 대조됐다.

미술관의 작품 구매액은 193억원, 구입 작품 수는 1천304점으로 각각 32.2%, 53.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화랑과 아트페어, 경매사, 미술관이 12월말까지 판매 금액을 추정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주목해야 할 한국 미술시장의 주요 이슈로는 3회차를 맞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의 개최, 그리고 그 이후의 한국미술시장, 새로운 소비층 등장에 따른 미술품구매 트렌드 변화, 젊은 갤러리·아트페어의 부상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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