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문학사 윤한용 대표, "문운(文運) 가득한 시인 되길"

김기준 시인의 '고백'
김기준 시인의 '고백'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충북 보은 출신인 김기준 시인이 첫 시집 '고백'(실천문학사)을 출간했다.

청주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김 시인은 1980년대 대학문학상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한 '엽서시동인' 활동 이후 언론인으로 활동해오다 30여 년 만에 처녀시집으로 세상에 내어놓은 '고백'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겠다"는 수줍은 고백을 했다.

이번 시집에 실린 60여 편의 시 중에서 연작시 '부여행 1~10'에는 서정성과 역사성이 함께 흐르고 있는 시작의 놀라움을 독자에게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김병호(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인은 "'서정'이 퇴색해 버린 시대에 서정의 운명을 부여잡고 있는 시인이 바로 김기준 시인이다"라며 "서정의 가치를 통해 자신의 시적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소우주를 형상화하려는 자신만만한 시인이다"라고 평했다.

실천문학 40년사를 맞아 실천문학 308번의 시인선에 오른 김기준 시인은 지난 20일 보은문화원에서 열린 '고백' 북콘서트에서 실천문학사 윤한용 대표로부터 "향후 문운(文運)이 가득하고 문학상에 빛나는 시인이 되리라"는 축하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들인 신성률, 리호, 박순희, 최은묵 등의 다수의 시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특별 공연에는 대한민국 1호 시노래 가수인 박경하와 '징검다리' 싱어송 강미영이 김기준 시인의 '고백'에 곡을 붙인 노래를 초연하는 등 따뜻한 축하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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