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 학교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잘 그려내

복대중 1학년 박채빈(왼쪽), 이지윤(가운데), 강정숙(오른쪽) 지도교사가 중딩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복대중 1학년 박채빈(왼쪽), 이지윤(가운데), 강정숙(오른쪽) 지도교사가 중딩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복대중학교(교장 이재인)가 '2023 중딩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관한 2023 중딩영화제에는 전국 16개 권역에서 116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13개 팀의 작품을 우수 창작 영상물로 선정해 시상했다.

복대중 1학년 학생들은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다룬 영상 '동인'을 제작해 출품했다. 학생들은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을 비판하면서, 피해 학생이 느끼는 무서움을 잘 표현했다. 또한 사회 문제를 청소년의 연대로 해결하는 과정을 그려내 사회 문제에 관심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하는 시민의 자세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복대중이 출품한 영화 동인의 한 장면.
복대중이 출품한 영화 동인의 한 장면.

영화 제작 지도를 맡은 강정숙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 암기 수업에서 벗어나 내가 살고있는 사회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사회적 약자에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 역시 학생들의 시민 의식이 잘 반영돼 만들어진 것 같아 흐뭇하다"고 밝혔다.

이재인 복대중 교장은 "학생들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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