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10.3%·세종 105.6%·대전 97.2%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주택보급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1%로 1년 새 0.1% 줄었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2010년(100.5%)부터 2019년(104.8%)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2020년 103.6%로 꺾였고 2022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으로 주택 재고가 거주 가구 수에 비해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다.

충북은 111.6%로 경북 113.2%, 전남 112.4%로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3번째로 높았다.

이어 충남이 110.3%로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세종 105.6%였고 대전은 97.2%로 유일하게 100%를 밑돌았다.

신(新) 주택보급률./통계청
신(新) 주택보급률./통계청

특히 서울은 주택보급률이 ▷2020년 96.0% ▷2021년 94.9% ▷2021년 94.2% ▷2022년 93.7%로 줄었다. 2022년 수치는 2009년(93.1%)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비수도권 주택보급률은 2020년 108.9%, 2021년 107.4%, 2022년 107.5%로 줄었다.

서울과 지방 주택보급률이 함께 낮아지는 것은 1인 가구 분화 등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주택 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엄정진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사무국장은 "서울은 가용택지가 부족해 집을 지을 땅이 없다"면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늘어나는 가구 수를 맞추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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