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58만4천원 대비 주가 58% 빠져

오창 에코프로비엠 전경 / 에코프로비엠
오창 에코프로비엠 전경 / 에코프로비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났다.

22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3% 내린 23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26일 58만4천 원 고점을 찍은 뒤 주가가 무려 58% 빠졌다.

주가 약세는 최근 시들해져 버린 전기차 인기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주요 전기차 기업들은 EV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감산을 결정하고 투자를 미루고 있다.

게다가 양극재 원가 40%를 차지하는 리튬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11월 11일 리튬 가격이 정점(1kg당 518.5위안)이었을 당시보다 가격이 무려 80% 이상 내렸다.

증가권에서도 지난 4분기 에코프로비엠 실적 적자를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 영업손실은 42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가 2022년 4분기 대비 25%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며 같은 기간 양극재 판매량도 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은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완성차 업체 보수적인 판매 정책 가능성으로 배터리 셀 고객사 구매 물량이 기존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 최근 3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347억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1개월은 347억원 적자로 대폭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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