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소방본부는 24일 전통시장 화재예방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대책은 지난 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나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면서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고자 실시된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 ~ 2023년) 충북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6건이다.

이 화재로 3명이 다치고 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론 전기적 요인 6건, 부주의 5건, 기계적 요인·화학적 요인·가스누출·방화·기타 1건씩이었다.

소방본부는 화재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통시장마다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자율소방대, 전문의용소방대, 상인회와 심야·새벽시간 1일 2회씩 전기 차단·가스 밸브 잠금 여부 등을 중점으로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이어 매주 수요일을 '안전하기 좋은 날'로 지정해 점포 상인·관계자 중심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유도, 소방관서에서는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점포 특성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조사를 실시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설 연휴 전까지 완벽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전통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대형화재로 번지기 쉽고, 설 명절에는 평소보다 시장을 찾는 인원이 많아 안전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며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예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