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교육청, 약속 어기고 신풍초 차량 1대 천안으로 옮겨 차질"
지원청 "공용차 2대 그대로 운행"반박… 택시 1대 긴급 수혈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 유구중학교에서 운행중이던 통학버스가 올해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유구중은 통학버스 1대, 택시 3대가 운행되었고, 버스는 신풍면 학생들의 등하교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공주시에서 유구중에 배정해왔던 교육경비 8천만원 중 2천700만원을 삭감, 교육경비예산에 반영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택시 3대만 운행하고 통학버스 1대는 운행을 멈추게 됨에 따라 당장 신풍면 중학생 14명의 등하교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신풍초등학교 통학버스 2대가 운행되는 바, 학생수 감소에 따라 통학버스 좌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육청 측과 (통학버스 축소에 대해)협의를 한 사안"이라며 "지난 9월 교육청 측과 이같은 협의를 끝냈는데, 갑자기 지난 12월 충남도교육청이 신풍초등학교 통학버스 1대를 천안소재 학교로 이전 배치함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공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주시에서 의견제시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한 것은 아니라"며 "신풍초등학교 등 학교장의 의견을 수렴해야된다는 언급을 분명히 했으나 나중에 신풍초에서 (통학버스 운행이)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통학버스의 천안 이전 배치는 통학버스가 공용차량 2대에서 1대가 천안으로 배치된 것은 사실이나, 1대를 임차했기 때문에 통학버스 2대는 그대로 운행된다"고 피력, 공주시와 교육청 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일단, 공주교육지원청에서 1천400만원을 긴급 수혈해 택시 1대를 추가 투입키로 결정했지만, 학생들의 정상적인 등하교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통학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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