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 기획초대전 '따뜻함을 찾아서' 28일까지

박정식 네오아트센터 대표가 25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네오아트센터에서 화목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박정식 네오아트센터 대표가 25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네오아트센터에서 화목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손수민 기자] '불멍'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불멍은 장작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편안하게 쉬는 행위를 의미한다. 난로는 매서운 추위도 물리친다. 따듯한 기운이 감도는 텐트 안에서 불멍을 즐기면 일상에 쌓인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 바깥에 눈이 내리면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순간을 즐길 수 있다.

네오아트센터 대표이자 캠핑 마니아인 박정식씨는 "난로가 난방 기능도 있지만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장치"라며 "가스난로나 전기난로는 건조한 따뜻함, 석유난로는 온화한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화목난로에는 포근한 따뜻함이 있다"고 말했다.

화목난로로 불을 때면 내열유리를 통해 타오르는 불을 볼 수 있다. 10여 년 전 처음 출시된 화목난로는 불 보기 창이 작은 동그라미 형태였는데 이제는 창이 크게 만들어진 제품도 많다. 내열 유리에 사슴, 나무 등 그림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이 커졌다.

화목 난로는 펠릿 전용, 펠릿과 장작 겸용 등으로 연소 방식에 따라 상향식과 하향식, 수평식 등으로 구분된다. 종류가 다양해 생산시설을 자동화하기 어렵고,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은 한정적이다.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욕심내는 난로는 구하기 힘든 희귀 난로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박정식 네오아트센터 대표가 25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네오아트센터에서 화목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박정식 네오아트센터 대표가 25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네오아트센터에서 화목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박정식 대표는 희귀 화목난로 50여 점을 모아 네오아트센터에서 화목난로를 주제로 한 기획초대전 '따뜻함을 찾아서'를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박 대표가 직접 수집한 화목난로, 온라인 난로 카페 회원들의 소장품 화목난로와 이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에 참여한 온라인 난로 카페에는 6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난로에 관심을 둔 사람이 적지 않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박 대표는 "멀리 캠핑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전시장에서 불꽃 영상을 재생해 눈과 귀로 불멍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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