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가칭 개혁미래당 중앙당 창당대회

이낙연 전 총리와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롯데시네마 전주평화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전북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와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롯데시네마 전주평화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전북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김종민 의원을 포함,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신당 추진 세력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연합 '새로운미래'가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양측은 공동 창당에 합의하고 다음 달 4일 가칭 '개혁미래당'이란 이름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와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들이 주축이 된 개혁미래당은 전국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는 계획인데, 향후 다른 제 3세력과 연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국민의 힘 전 대표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민주당 출신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들외에도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세력 등도 있어서 제2, 제 3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여론조사 지지도가 30-40%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제 3지대 신당들이 30%에 달하는 무당층 호응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제 3지대 정당들은 빅텐트 밑에 하나로 뭉칠지, 선거 연대를 통해 각 정당을 다당제 형태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김종민 의원은 "말 못하고 끌려가는 부끄러운 정치는 더 이상 못하겠다는 양심 때문에 탈당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한 뒤 "기득권 양당 정치를 깨보라는 절박한 민심의 절규가 있었다. 민심을 받들기 위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신당창당,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정치를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할 것"이라면서 "이 정치를 뜯어고쳐서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우리가 걱정하는 그러한 미래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진영논리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제 3의 선택을 할지가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중 하나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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