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단국대병원이 도입한 방사선 뇌수술장비 ZAP-X 도입기념 심포지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단국대병원
지난 26일 단국대병원이 도입한 방사선 뇌수술장비 ZAP-X 도입기념 심포지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단국대병원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단국대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도입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ZAP-X는 정위틀 없이 뇌종양에만 정확히 타깃을 잡아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뇌종양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수술 장비다.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도입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6일 전국의 각 병원 신경외과 의사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경외과 교수진을 비롯한 국내 6개 대학병원 전문의들이 강연자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선 수술의 기본 원리와 방사선생물학, ZAP-X 장비에 대한 원리와 소개, 그리고 뇌종양, 뇌혈관 및 정위기능 분야에서의 방사선수술의 임상경험, MRgFUS를 이용한 최신수술기법 및 Pronton 뇌종양 치료의 현황 등 3개 섹션 총 8개의 연제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을 통해 방사선 수술의 최신 경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선 수술 치료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ZAP-X 방사선 수술센터 개소로 지역의 뇌종양 및 뇌질환 환자들의 치료향상 및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부지역 최대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하고 충남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단국대병원은 뇌종양을 비롯한 암의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중부권 내 암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 1월 중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ZAP-X 방사선수술센터의 방사선발생장치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31일 첫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ZAP-X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5일에는 ZAP-X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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