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올해 대학입학시험 정시 원서접수 결과 충청권 11개 대학 25개 학과가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이 일반대 190개교 4천889개 학과의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35개 대학에서 163개 학과가 미달됐다.

35곳 중 34곳이 지방대였고, 미달 학과 총 163개 중 162개가 모두 지방에 있고, 5개 학과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신입생 미달 학과 대학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광주로, 6개교 36개 학과가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다.

이어 충남 5개교 15개 학과, 전북 4개교 30개 학과, 경북 4개교 15개 학과, 충북 4개교 6개 학과, 경남 3개교 14개 학과, 전남 2개교 24개 학과, 부산 2개교 15개 학과, 대전 2개교 4개 학과, 강원 2개교 3개 학과, 경기 1개교 1개 학과 순이었다.

서울·인천·세종·울산·대구·제주 지역 대학은 정시 원서접수에서 일단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에는 전국 209개 대학 5천243개 학과 분석시 미달학과가 381개 학과, 지원자가 0명인 학과가 26개 학과였는데 지난해보다 미달학과와 지원자가 없는 학과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난해 지원자가 0명인 학과 등은 폐지하고 학과 통폐합, 학과별 선발에서 학부 통합선발로 전환 등 경쟁력 없는 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향후 경쟁력 없는 학과들은 대학 내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통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