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산하 공공기술연구회가 산업기술정보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를 통합하면서 산업정보 지원기능을 대폭 축소, 가뜩이나 정보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기술정보원충북지역정보센터에 따르면 공공기술연구회가 지식정보사회의 견인에 걸맞는 국가대표의 정보센터를 만들기 이해 산기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연구기관은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내년에 새롭게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기술정보원에서 운영중인 지역정보센터를 지방자치단체에 운영권을 이양키로 했으나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인수하지 않을 경우 정보센터 폐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새롭게 출범하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는 「산업정보」를 주기능에 명시하지 않고 과학기술정보는 학계중심(교수)으로 제공키로해 중소기업의 기술·특허·산업정보 획득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수도권의 중견기업이 오송·오창단지에 속속 입주하고 있고 벤처밸리가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기술개발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및 기업지원 기능약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새로운 기관으로 출범하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산업기술정보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정보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기원충북센터 한 관계자는 『유사연구기관의 통폐합은 당연할지 모르나 중소기업들에 대한 과학기술정보 제공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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