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중앙행정기관 밀집 어진동에 추가확대 필요"

 세종시 여권 민원실 야간창구 자료사진. / 세종시
세종시 여권 민원실 야간창구 자료사진.  /세종시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여권발급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세종시의회 김효숙(사진·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권 발급 민원 처리는 2021년 5천16건, 2022년 2만4403건, 2023년 5만9천078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포스트코로나였던 지난해 여권 발급 건수가 2022년에 비해 두 배 넘게 폭증하면서 시민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제87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중 열린 교육안전위원회 소관 시민안전실의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김 의원은 "인구증가 및 해외여행객 급증에 따라 여권발급업무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관련 민원 또한 늘어나고 있다"라며 "따라서 현재 조치원읍사무소과 세종시청 민원실 두 곳에서 운영 중인 여권발급기관을 한 곳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가 매주 수요일 야간여권민원창구 운영 및 담당 인력 확대, 대기 현황 표출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권 신청이 일 평균 200건에 달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장시간 대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담당 인력 3명의 시간당 처리건수는 1인당 18건이며 일 평균 처리시간이 10시간 가량 소요된다.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과다함에 따라 착오 접수, 로마자 표기 오류 등 재발급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생활권 개발에 따라 세종시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2만 명이 넘게 근무하는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어진동 쪽에 여권발급기관을 한 곳 더 신설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민등록지가 세종이 아니더라도 세종정부청사에 근무 중인 공직자가 많아 실제인구수 보다 여권 발급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공공업무 확대에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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