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통해 총선 승리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이번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면서"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자신의 테러 사실을 빗대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 도구가 될 것"이라며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 국가·군사 대국이 돼 '일본 땅 독도를 내놓아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북한도발에 대해선 "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 냉전 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북한 정권을 직격했다. 이와함께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며 "만에 하나, 북풍 사건 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4월 총선과 관련,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면서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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