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설공단 조소연 이사장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설공단이 시민들에게 긍정적 호응을 일으킬 컨텐츠를 개발해 이른바 '노잼도시 세종'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은 31일 "그동안 추진 안됐던 수상레포츠 시설이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대규모 이벤트 등 지역사회와 같이 해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보려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조직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중앙공원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오는 8월 10일 뮤직페스티벌 '워터밤 2024'행사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수상레저시설은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관련 시설 조성 및 수익배분 등 수익 창출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TL, BTO 등 용역결과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참여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이사장은 "수영장 3곳 주차장 등 운영하고 있다. 공공에서 하다 보니 요금인상 등 어렵다. 코오롱이 운영하는 경쟁기관보다 이벤트 취약하고 수익적 사업활동에 익숙치 않아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면서 "반다비 빙상장도 운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청주 빙상장을 파악해보니 15%수지율 밖에 되지 않는다. 민간운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질관리 등 책임성이 큰 업무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여름 수해를 입었던 합강캠핑장은 편의시설 위치 이동 등 침수대비 설계로 오는 8월 재개장 할 예정이다.

조 이사장은 "기후변화 변수를 대비해 구상했고 난지도 등을 벤치마킹 함에 따라 환경부에서 예산집행을 받았다"면서 "배전반도 합선 위험도 있어서 폴대를 세워서 높은 곳에 전지를 놓는 등 침수에 강한 캠핑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3미터까지 차면 여전히 침수피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예산 30억 투입하고 침수되면 과거의 교훈을 못 얻는 조직이 될까 걱정이 있다"면서 "공동시설을 20개 정도로 줄이고 규모화 하면서 강가쪽이 아닌 도로변 위쪽으로 공공시설물 올려서 침수에 강하게 시설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설공단은 국가기관의 참여로 함께 만드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책기관 등과 협의해 식수 등을 후원 받는다거나 시민들이 참여해서 추억과 기록을 심는 참여형 기념식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특히 시설공단은 세종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주체 일원화, 산하기관 정보시스템 통합운영, 전기차 충전소 설치.운영방식 개선, 공영주차장 통합관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력 감축과 예산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상징광장 시민참여형 행사.축제를 정례화해 인근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호수공원에는 ▷맨발 산책로 조성(350m)▷공원내 유실수 단지·타이캠슐 존·기념식수 단지·조각공원 조성▷문화.예술 특화 공간 마련 등이 중점사업으로 계획돼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