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관련 반도체 후공정 밸류체인 강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엔지온 전경./엔지온 홈페이지 갈무리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엔지온 전경./엔지온 홈페이지 갈무리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두산그룹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계열사 두산테스나가 CMOS 이미지센서(CIS) 반도체 후공정(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OSAT) 전문기업 '엔지온'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단지에 위치한 엔지온은 테스트를 마친 이미지센서 반도체 웨이퍼에서 양품 칩을 선별해 재배열하는 공정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웨이퍼 연마·절단 등 반도체 후공정에 필수적인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센서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지문인식센서(Touch IC)를 비롯해 최근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licon Carbide) 전력 반도체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엔지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과 예비유니콘 기업, 2021년에는 우수벤처기업과 신보스타기업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엔지온 인수를 통해 두산테스나는 이미지센서 관련 반도체 후공정 밸류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테스나의 엔지온 반도체 사업부 인수는 소액 인수합병에 해당돼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다.

구체적인 인수 내용 및 인수가격 등은 추후 분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약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양사가 이미지센서 반도체와 관련해 연속되는 후공정을 맡고 있어 상호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엔지온 인수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를 둔 두산테스나는 지난 2002년 9월 6일 테스나로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설립됐다. 이후 2022년 4월 27일 현재 사명인 주식회사 두산테스나로 상호를 변경했다.

2022년 두산테스나는 매출 2천776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달성했다.

엔지온은 같은 해 매출 2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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