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상공회의소, 설 휴무계획 조사
체감경기 '악화' 55%…상여금·선물 지난 설보다 감소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지역 기업체는 이번 설 연휴에 평균 4.1일을 쉬고, 설 상여금과 선물 지급이 지난해 설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체들의 경우 '설 명절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과반수(55.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고금리, 고물가로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이번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음성상공회의소(회장 박병욱)는 설을 앞두고 지난 달 29∼31일까지 3일동안 음성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107개 응답업체의 평균 휴무일수는 4.1일로 지난해 설 휴무일수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9∼12일까지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외 9.4% 업체가 5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각각 64.2%, 76.5%로 지난해(67.9%, 86.4%)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은 50만 원 이하의 정액을 지급하는 업체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에 포함해 지급하는 업체가 28.1%, 기본급 50% 이상을 지급하는 업체는 2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은 5만 원 이상의 선물을 준비하는 업체가 43.9%, 3만∼4만 원대 선물을 준비하는 업체가 51.2%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설 명절 체감경기 조사에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5.0%로 가장 많았고, 작년과 비슷하다 36.0%, 다소 호전됐다 9.0%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영애로 원인(복수응답)는 매출 부진 41.1%, 원자재값 상승 36.5%, 인력 구인 27.1%, 최저임금 상승 19.6%,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18.7%, 환율 변동 11.2%, 기업 관련 규제 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금리, 고물가로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금년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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