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우리사회가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살만한 세상임을 입증했다.

각 지자체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모두 목표금액을 초과하며 총 481억여 원을 모금했다.

경기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사리 손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한 결과로 보인다.

충북의 경우 아이살림생태 어린이집에서 39만8천원, 대한노인회 상당서원구지회가 4천200만원, 상당고등학교운영위원회 100만원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권영주 대한노인회 상당서원지회장은 사별한 아내의 뜻에 따라 중학생 학습 지원을 위한 현석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캠페인에 현금 95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SK하이닉스의 통 큰 지원으로 충북은 당초 목표액 95억 5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전체 모금액 규모가 두 배에 가까운 173억5천400만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에코프로 등 대기업과 우진전기㈜, 한국드라이베어링㈜과 같은 충북의 대표 성장 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했다.

이 같은 도민·기업의 온정으로 충북은 13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돌파했고, 종전 최고기록인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의 143.6도를 넘어 역대 최고인 '182도'를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충남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성금을 모았다.

충남 모금액은 215억1천400만원으로, 목표 금액(200억3천만원)을 14억8천400만원 초과했다.

대전에서는 총 71억4천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인 66억9천만원을 넘어섰다.

세종에서도 목표액 18억3천만원을 2억6천200만원 초과 달성한 20억9천200만원을 모금했다.

세종은 2012년 12월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13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돌파했다.

이번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상황과 경기침체에도 캠페인 모금액 최고액을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갱신하면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함께했을 때 이루어지는 희망의 기적을 보여줬다"며 "모여진 도민들의 정성을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더 많은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통해 우리사회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아울러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음을 증명했다.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충청을 가치 있게' 한 '희망 나눔캠페인'이 매년 신기록을 쓰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