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88→709명… 출산정책 효과
대전 4.3%·28명 충남 1.5%·13명

사진은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전국적인 출생아 감소추세 속에서 충청권에서만 아이 울음소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대전, 충남 3곳의 출생아 수가 전년동기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늘었던 충북도는 새해에도 '전국 1위 증가율' 자리를 지켰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새해 1월 충북 신생아 출생등록은 709명으로 지난해 1월 668명과 비교할 때 41명이 늘었다. 6.1%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새해 685명이 태어나 전년동기 657명에서 28명 늘어 4.3%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은 지난해 1월 892명에서 올해 905명이 태어나 1.5%(13명)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마이너스 2.5%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출생등록 건수는 2만1천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천960명에서 553명이 줄었다.

새해 출생아가 늘어난 지역은 충북, 대전, 충남, 인천 등 4곳이다. 인천은 0.3% 증가율이다. 충청권 3곳이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하며 저출생 극복을 리드했다.

충북도내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2024년 1월 709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전년동기 668명에서 39명이 늘었다. 이어 제천시 11명(새해 52명 출생), 옥천군 8명(18명 출생), 음성군 3명(29명 출생), 충주시 1명(87명 출생)씩 늘었다. 이외 진천군(-10명), 영동군과 단양군(-5명), 보은군(-1명)은 감소했다.

충북도는 출산장려정책으로 올해 청년부부 250세대 대상 '반값 아파트' 공급, 출산·양육가정에 무이자 대출 지원, 임산부 우선예약제·공공기관 시설 무료 이용 '임산부 패스트 트랙', 도내 임신·출산·육아 친화 기업 지원사업 발굴 등 5대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올해 전국 최초로 '임산부 예우조례'를 시행하고, 난임 지원 확대, 산후조리비 지원과 분만취약 군(郡)지역 교통비 지급, 다자녀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