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의대정원 확대 등

충북도청사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충북도청사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충북도가 지역현안 71건을 선정해 총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공약 채택으로 충북지역 현안들이 추진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충북도는 지난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4곳의 충북도당에 공문과 함께 지역현안사업 71건 설명자료를 보냈다. 중앙당 공약 48건, 지역구 공약 23건으로 구성됐다.

도는 설 명절 이전에 도내 시·군 요청 현안을 더 보태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총선공약 사업을 보면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추진,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기반시설 확충, 의대정원 확대 및 충북대 치과대 신설, K-바이오스퀘어(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타운 포함)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청주교도소·여자교도소·외국인보호소 이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이 포함됐다.

중부내륙특별법은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는 중부내륙 발전을 지원하는 법안으로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핵심내용이 삭제됐다. 충북도는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개정안 발의 등 전면 개정을 추진할 구상이다. 충북도는 중부내륙 8개 시·도의 여야 총선 후보들의 공약에 채택되도록 힘쓰고 있다.

청주공항 관련해선 중부권 거점공항 위상과 민·군 공용공항 한계를 들어 민간활주로 신설, 주기장과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제2주차빌딩, 화물터미널 신축 등 대대적 기반확충이 제시했다.

의대 정원으로는 충북대 49명→150명 증원,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50명 신설, 국립대 치대 70명 신설 등을 제안했다.

도내 교통인프라 공약은 17건으로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남이~호법) 확장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여주) 확장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오창 방사광가속기 진입도로(오송~오창) 건설 ▷오창~괴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이외에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던 미호강(국가하천)의 준설사업, 국가하천 관리주체 변경 또는 충분한 예산 지원, 충북도 재난안전통합관제센터 구축 등도 담겼다.

지역구 공약으로는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 기반 신규 산업단지 조성 ▷충주호 용섬 스카이타워 브릿지 조성 ▷경북 구미~충북 단양(지방도 927호선) 국도 승격 ▷옥순봉·구담봉 풍류 유람길 조성 등 23건이 들어갔다.

맹은영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정책기획관실을 주축으로 전체 실·국이 정부예산으로 건의했던 핵심 현안 위주로 한달 남짓 총선공약으로 발굴해 71건을 확정했다"며 "총선공약에 채택되면 충북도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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