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5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황인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5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대전 서구가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앞장 선다.

대전 서구(구청장 서철모)는 5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다자녀 가정 '공무직 근로자'를 정년 후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은 정년퇴직하는 해에 미성년 다자녀를 둔 공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미성년 자녀가 1명이면 퇴직하는 해의 다음 해 2년간, 2명이면 5년간, 3명이면 8년간, 4명 이상인 경우 10년간 동일 부서·업무의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할 수 있다.

구는 이달 중 관련 규정 정비를 완료하고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 정책으로 다자녀 가정 공무직 근로자가 퇴직 후 최대 10년까지 고정 수입이 보장되므로 경제적 양육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에는 공무직 근로자 329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10년을 더 근무할 수 있는 자녀 3명 이상의 40세 이하 근로자는 4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시대가 변하고 있어 그에 맞는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며 "향후 서구를 시작으로 많이 알려져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 공무직 근로자, 공무원까지 확산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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