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 5일 청주시 청원구에 꽃 벽화가 그려진 거리에서 우산을 쓴 어르신이 지나가고 있다. /윤재원
봄비가 내린 5일 청주시 청원구에 꽃 벽화가 그려진 거리에서 우산을 쓴 어르신이 지나가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청북도의 지난 1월 평균기온이 역대 4번째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1월 충북기후특성'에 따르면 도내 평균기온은 -0.7도로 평년 -2.8도 보다 2.1도 높았다.

이 기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0년으로 1도였다. 이어 1989년 -0.2도, 1979년 -0.3도 순이었다.

이처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올해 도내 1월 최저기온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4.8도를 기록했다.

특히, 청주의 최저기온은 -2.9도로 종전 기록인 2002년 -3.2도를 넘어섰다.

1월 기온이 상승한 배경은 시베리아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매우 약했고,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었기 때문이다.

한편,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도내 1월 강수량도 34.6㎜로 평년 14,1 ~ 21.9㎜보다 더 내렸다.

비는 17~19일에 집중됐는데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한 저기압과 20일 동중국해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을 지나면서 비가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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