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미래 축산 모델 제시 등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대상지 선정, 방향성 정립, 개발 계획안 작성, 운영 전략 수립, 추진 전략 및 로드맵 수립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전북대·공주대·세민환경이 공동 수행 중이다.

서일환 전북대 교수는 이날 최종 보고를 통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필요성으로 방역 등 개별적인 관리 한계 극복,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방향은 시설 현대화와 가축분뇨·축산악취·종합방역 등 공동 운영을 통한 축사 환경 개선, 수익 안정성 보장, 농업 탄소저감 등을 내놨다.

도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세부 시설로는 2층형 신형 축산단지, 방역 시설, 에너지화 시설, 가축분뇨 처리 시설, 스마트 온실, 웰컴센터, 관리동 및 주거동, 조사료 단지, 방풍림, 주차장 등을 제안했다.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실현 방안으로는 당진 석문간척지 내 6만 두 규모 우선 조성을 제시했다.

또 석문간척지에 추가로 24만 두 규모,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에 30만 두 규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30만 두 규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에는 165만㎡의 부지와 7천595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단지 내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등을 설치한다.

6만 두 규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는 가축분뇨 등 에너지화시설 1일 400톤 처리, 연 바이오가스 생산량 1만 8천㎥, 전력 생산량 1만 2천436㎾, 전력 판매 수익 19억 8천900만 원 등이다.

또 연간 온실가스 7천18톤 감축과 1억 4천688만 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는 누구도 안 가 본 길을 가는 것"이라며 "생산·도축·육가공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축산단지의 청사진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농식품부와 간척지 활용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간척지활용사업구역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뒤 실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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