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충남 179만원·충북 102만원·대전 86만원 증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가파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평형의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사이 6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약 526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으로 환산 시 평균 1천736만원으로 전년(1천546만원) 대비 190만원 오른 수준이다. 전용 84㎡ 타입 기준 1년새 한 채에 6천463만원이 오른 셈이다.

충청지역에서는 충남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충남은 3.3㎡당 1천104만원에서 1천282만원으로 1년 만에 179만원이 올랐다. 뒤이어 ▷충북 1천154만원(전년 대비 102만원 증가) ▷대전 1천616만원(전년 대비 86만원 증가)을 기록했다.

세종은 분양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값 및 인건비의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일정 수준의 사업 수익을 내야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수년 전과 비교해 폭등 수준으로 치솟다 보니 분양가가 치솟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 소비층이 느낄 가격 부담감과 HUG의 분양가 심의 등 장벽이 있다 보니 차라리 분양 자체를 무기한으로 미루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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