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와 통합 체계적 추진 공동조직
글로컬대학 사업 전담조직 발족 사업 박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 대학이 공동조직으로 글로컬대학추진단을 신설한다.

충북대는 교통대와 협력해 이달 중에 추진단 내 통합추진위원회 및 통합추진부를 설치해 통합계획 마련을 위한 양 대학의 소통과 통합 추진 실무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충북대 총장 직속기구로 기획처장이 단장을 맡게 되며 통합추진부, 실행계획부, 사업추진부로 구성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양 대학의 교원, 직원, 학생 위원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통합계획서는 오는 12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해 통합을 통한 특성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캠퍼스 특성화, 캠퍼스 총장제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마스터플랜이 제시될 것이다.

한편 충북대는 총학생회가 요구한 질문에 답변을 보내 앞으로 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위원회에 교수, 직원, 학생이 참여하도록 구성할 계획이고,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3주체가 합의할 수 있는 기구를 상설 운영해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회와는 정례 모임 기구를 만들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사항, 개선할 사항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요구한 4가지(교명 유지, 의사에 반하는 캠퍼스 이동 없음, 졸업장 분리, 이외 안건은 구성원 동의 필요) 항목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창섭 총장은 "글로컬대학추진단 신설을 통해 양 대학 간 단계적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대학의 혁신역량을 결집시켜 지역 주력 산업을 특성화한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해 지역과 상생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