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청주흥덕·청원 후보 등록
합당 완료시 후보 추가 배치 예정
도당위원장 진보 인물 낙점 가능성

칙과상식 이원욱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
칙과상식 이원욱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제3지대 정당들이 개혁신당으로 합당하면서 총선 바로미터인 충북 선거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정당 합당으로 충북 일부 선거구 셈법이 복잡해졌다.

충북은 이준석의 개혁신당보다는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활동이 활발했던 만큼 이번 합당이 진보진영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이번 합당과 권석창(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복당으로 4파전이었던 선거구도가 3파전으로 바뀌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자동 탈당된 권 예비후보를 6년여 만에 복당시켰다.

무소속 출마가 유력했던 권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보수진영 후보 1명이 진보진영 후보 2명이 본선에서 대결한다.

국민의힘은 엄태영 국회의원 등 이 지역 출마자 4명은 15일 중앙당 면접 후 구체적인 경선 일정 등을 정한다.

민주당은 이경용(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예비후보를 일찌감치 공천했다. 또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근규(전 제천시장) 예비후보도 개혁신당(제3지대 합당 후 당명)의 이름으로 출마한다.

청주 흥덕에서도 진보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김기영(자연알로 대표)가 새로운미래 합류 후 출마선언을 했다. 이 지역은 진보당 이명주 후보도 있는 만큼 진보3·보수1의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

개혁신당은 제3지대 합당작업이 완료되면 충북 선거구에도 추가로 후보를 낼 예정이다. 다만 합당 전 개혁신당의 경우 지역도당 창당을 위한 당원모집은 완료했지만, 충북도당위원장 인선을 하지 못했다. 반면 새로운미래는 이근규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다. 이 같은 이유로 민주당 탈당파 또는 지방선거 낙선인사를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 인물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 선거구에서 진보진영 표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

충북 정치1번지인 청주 상당도 녹색정의당이 무소속인 송상호 예비후보를 공천할 예정인 만큼 선거구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청주 청원은 보수진영 인사인 장석남 예비후보가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중앙당과 상의된 출마는 아닌 만큼 선거를 완주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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