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망 실천하는 정치 하겠다는 각오 표현"

국민의힘이 설 명절에 선보인 현수막.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 김수민 홍보본부장
국민의힘이 설 명절에 선보인 현수막.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 김수민 홍보본부장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설 명절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가운데 국민의힘의 손글씨 현수막이 시선을 끌었다.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 아이디어를 낸 작품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120일 전부터 국회의원과 출마예정자의 이름,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어 이번 설 명절에는 총선출마자들의 현수막이 등장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설명절 현수막에서 새해소망을 [ ](빈칸)에 손글씨로 채우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현수막 문구는 '올해는 [국민의 삶이 피어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소상공인들이 힘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내 집 마련하면] 좋겠어요', '올해는 [취업에 성공하면] 좋겠어요' 등 10가지다.

빈칸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직접 손으로 쓴 글씨를 담았다.

김수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
김수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권력자의 바람이 아닌 국민들의 바람과 염원, 희망을 이루어내는 정치, 정치인들의 일방향 소통이 아닌 정치와 국민이 함께 (빈칸)을 채우는 소통정치를 하겠다는 총선 각오를 표현했다"며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의 염원을 실천하고자 하는 양방향 소통형 문구"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상투적 문구, 일방향적 메시지가 아니어서 신선하다는 평가다.

김수민 본부장은 빈칸에 '모두가 안전하면'을 채웠다. 그녀는 "연말에 청주청원에서 신혼부부 뺑소니, 율량동 노래방살인사건 등이 잇따라 새해에는 일상이 무탈한 청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언급했다.

김수민 본부장은 이번 4월10일 총선에서 청주청원에 출마한다. 충북 유일 여성후보로 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지난달 1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이번 총선에 대응할 홍보본부장에 임명돼 중앙당 활동과 지역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 현수막으로 '2024 민생은 민주당,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 '대한민국 바로세우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넣어 제작했다.

진보당은 '윤탄핵 종합선물세트' 문구를 앞세워 '윤탄햄', '윤검찰독재 못참치', '그만해유' 등을 제품 사진과 함께 현수막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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