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원들이 13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천안시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원들이 13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인재영입을 재검토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진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천안시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원들이 중앙당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에 대한 인재영입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 탈락한 사람에게 전략공천 등 특혜를 주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당원들은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 민주당원은 지난 천안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 전 위원장 인재영입과 전략공천설로 자부심이 무너지고 있다"며 "중앙당은 이 전 위원장 인재영입을 재검토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재 영입, 공천, 낙선, 지역위원장 탈락을 경험한 사람이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갑자기 영입 인재로 다시 등장했다"며 "당 내부 인사 발굴도 한다지만 이미 인재 영입돼서 공천까지 받았던 사람을 인재라고 발표하고 전략공천설마저 흘러나오는 것은 전례 없는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 많은 재탕 인재 이재관 씨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천안을 선거를 넘어 민주당이 패배하는 길"이라며 "중앙당은 이재관 씨의 인재 영입을 재검토하고 이재관 씨는 두 번째 영입 인재 타이틀은 스스로 내려놓고 출마 준비가 되었다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끝으로 "천안에서 승리해야 충남에서 승리하고 충남에서 승리해야 전국에서 승리한다"며 "재탕 인재영입과 전략공천은 필패 카드"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인재영입 16호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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