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4·국민의힘 113석으로 기호 1·2번 사실상 확정
여야 위성정당 창당 규모 영향… 내달 22일 배정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금태섭 최고위원, 양향자 원내대표, 이낙연 공동대표, 이 대표, 조응천, 김종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금태섭 최고위원, 양향자 원내대표, 이낙연 공동대표, 이 대표, 조응천, 김종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4월 총선에서 정당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당기호 확정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 22일)의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현재 더불어민주당(164석)과 국민의힘(113석)에 이은 원내 3당은 6석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다. 의석수를 기준으로 보면 기호 1,2 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정해졌다고 봐야 한다. 기호 3번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여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서 위성정당 창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규모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느냐에 따라 기호 3번의 행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선 현역 의원 20명이었던 민생당이 기호 3번을 받아 투표용지에서 가장 위 칸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선 제 3세력으로 나선 개혁신당이 어느정도 현역의원을 확보하느냐가 주목된다. 개혁신당은 현재 현역의원 4명을 보유한 상황으로 이를 최대한 늘릴 경우 기호 3번 획득이 가능하다. 개혁신당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교섭단체(20석) 수준까지 의석을 늘릴 수 있다 '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들 탈락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내 현역의원을 어느정도 배출하느냐에 따라 기호 3번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에 달하는 만큼 여야 거대 정당들이 최대한 많은 의석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위성정당 의석수가 교섭단체 수준을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비례대표 의석중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경우 원내 1당으로 올라서는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면서 "여야 거대 정당들이 사력을 다해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기호 3번이 이들에게 넘어갈 공산도 크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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