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제 3지대 신당 핵심 멤버인 충청권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출마지역구를 놓고 고심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재선인 김 의원이 충청권 개혁신당 유일 현역의원이란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출마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를 놓고 당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중부매일과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 인선된 만큼 총선 출마를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면서 "충청권 출마, 수도권 출마, 비례대표 인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심중 "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이 넓은 폭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그의 출마 지역에 대해 각종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충청권에서 출마할 경우 기존 지역구인 논산 금산 계룡 이외에 세종시가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5년동안 지내는 등 관계가 각별했다. 세종시가 노 전 대통령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김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해 '세종시 완성'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다. 세종시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 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펴기에도 안성맞춤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공동대표인 이낙연, 이준석 대표의 호남, 영남 출마론이 나오면서 충청, 호남, 영남 삼각편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략적 지역구 배치 대상이다. 몇곳을 추려놓고 다들 고민하고 있다"면서 "흔히 말하는 이름이 알려진 도전자를 찾았을 때 내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고 전략공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