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의미래' 중앙당… 대표 등 지도부 향후 확정
조국, 신당 선언·민주 '개혁진보 선거연합' 구상 밝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1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1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이 잇달아 창당되면서 300석중 47개를 차지하는 비례대표 의석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4월 총선에선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여야 정당들은 물론이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잇달아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준영동형 비례대표 선출은 정당득표율이 낮은 당에게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이 골자여서 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과 신당창당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가칭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을 23일 당사 3층에서 갖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15일 위성정당 창당을 계획했지만 신문공고 등 창당 절차 등을 감안해 일정을 순연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받아들여 당 지도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례대표 기호 2번 확보를 위해 10여명 가량의 현역 의원들이 위성정당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비례대표 의원중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은 의원들이 1차 대상인데 당내에 5명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대표 등 지도부 구성은 점차 논의를 통해 확정 될 것 '이라고 밝혀 현재까지 당 대표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위성정당이라 할지라도 중진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3선급 이상에서 당 대표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 연합뉴스

거대 정당 위성정당은 아니지만 특정 계파와 연결 가능한 창당도 잇따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출마와 관련, '지역구나 비례대표 모두 열어놓고 있다 '고 밝혔다. 다만 신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해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따라 조 전 장관이 명망가들과 연합해 비례대표 의석에 집중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 구상을 밝혀 향후 범 야권 위성정당 탄생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경우 다른 야권 정당들과 연합해 위성정당을 만들고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공천이 마무리 된뒤 위성정당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3월이 되면 각 정당의 위성정당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준 연동형으로 갈래를 타면서 거대 정당들의 위성 정당은 물론이고 정치권에 상징적인 인물들이 개별창당을 통해 국회 입성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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