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지·장자제·선양 하계시즌 슬롯 신청

이스타항공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이스타항공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해 목표로 내걸었던 청주국제공항 중국 노선 재취항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하계시즌(3월 31일~10월 26일) 취항 희망 노선 및 슬롯이 접수 중인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약 4년 만에 중화 노선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이스타항공이 신청한 노선은 옌지(연길)·장자제(장가계)·선양(심양)이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장자제와 선양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국 여행지 중 하나다.

옌지 노선도 양국을 오가는 중국 근로자들이 많아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코로나19 이전까지 이스타항공은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가장 많이 취항한 항공사였다.

3개국 9개 노선(▷중국 다렌·심양·하얼빈·연길·장가계·하이커우 ▷일본 오사카·삿포로) ▷대만 타이베이)을 운항하며 공항 내 항공기만 11대에 달했다.

이번 중화노선 재취항은 이스타항공이 코로나 팬대믹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는 중국 운수권(닝보, 옌지, 장자제, 선양, 상하이, 하얼빈)을 통해 국제선 경쟁력을 높이겠단 취지다.

특히 지난해 12월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 국제노선 운항을 재개할 당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올 상반기 중 중화노선을 중심으로 노선 다변화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는 청주국제공항 내 항공기 1.5대를 증차할 계획을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토부와 공항공사에 청주발 중국 노선 신청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5년 만에 청주~베이징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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