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 매입자금 4천억원 3개월간 지원기간 연장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올들어 쌀값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산지농협의 자금상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2023년 농협의 벼 매입량은 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나, 이달 5일 산지 쌀값은 19만3천512원(80kg)으로, 지난해 10월 ~ 12월 수확기 평균 쌀값 20만2천797원(80kg)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지농협의 자금 상환 어려움이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산지농협의 재고 부담 완화 및 쌀값 안정을 위해 작년 지원한 1차 벼 매입자금 중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4천억원에 대해 3개월간 지원기간을 특별 연장한다.

이를 통해 산지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금 상환 목적의 벼 투매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농협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천억원의 벼 매입 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취했다.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지난 수확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벼를 매입하는 등 농업인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지원이 산지 농협의 부담을 완화하고 쌀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을 활용한 식량원조 10만톤 정부매입 ▷공공비축 산물벼 11만톤 전량 조기 정부 인수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처분 ▷적정생산대책을 통한 24년산 벼 재배면적 감축(26천ha)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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