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 송상호, 집회 혐의 다수
진보·개혁신당, 벌금·징역 전력
자유통일당 3명 도내 유일 無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8개 선거구에 출마한 군소정당 후보 대부분이 전과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정의당 합류가 유력한 송상호(청주상당·무소속·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예비후보는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더라도, 국회의원으로의 활동이 불확실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반교통방해·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송 예비후보가 이후 재판에서 무죄를 받거나 벌금형으로 감형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

송 예비후보는 "2021년 장애인 관련 집회 당시 일이 문제가 됐다"며 "함께 재판 받은 분들은 벌금형이 나왔고, 항소심에서 따져볼 사안이 있는 만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2003년 범인도피·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2006년 일반교통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2012년 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손상·상해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에 1년형을 받았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우근헌(무소속·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 예비후보는 2천년과 2004년 음주운전으로 각 벌금 150만원을 냈다.

이명주(청주흥덕·진보당·청주시지역위원장) 예비후보는 4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2008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2010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2018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 2022년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2022년 처벌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민주노총 집회를 했지만, 연설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장석남(개혁신당·청주청원·전 국민의당 청원구 지역위원장) 예비후보는 1999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벌금 500만원, 2005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벌금 100만원 ▷김종현(진보당·충주·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 2003년 업무방해 등 벌금 100만원·폭력행위처벌등관한법률 위반 등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2015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이근규(개혁신당·제천단양·전 제천시장) 2천년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처벌을 받았다.

충북에 3명의 후보를 낸 자유통일당은 군소정당 중 유일하게 전과기록이 없는 예비후보들로 진영을 꾸렸다. 성근용(자유통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두성(자유마을 중앙동 대표), 표순열(전 경찰청 정보관) 예비후보는 각 충주와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에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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