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지연율 국내선 7.4%·국제선 8.4% 기록

에어로케이 관련 자료사진. /에어로케이
에어로케이 관련 자료사진. /에어로케이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국내선·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았던 걸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적 항공사 11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2.8%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국내·국제선 모두 항공기가 계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에 표시된 예정시간)보다 15분을 초과해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그 이전에는 활주로에서 이륙·착륙한 시간이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 넘게 늦어졌을 때 '지연'으로 봤다.

지난해 1∼11월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서울(39.2%)로 나타났다. 뒤이어 티웨이항공(32.6%), 제주항공(30.3%), 진에어(27.3%), 이스타항공(26.7%), 아시아나항공(20.9%), 대한항공(16.8%), 플라이강원(12.3%), 에어부산(11.9%), 에어로케이(7.4%)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지연율은 플라이강원이 31.5%로 가장 높았다. 해당 항공사는 경영난으로 지난해 5월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뒤이어 이스타항공(30.6%), 진에어(27.8%), 에어서울(24.5%), 에어프레미아(23.7%), 제주항공(22.9%), 아시아나항공(22.7%), 대한항공(21.6%), 티웨이항공(20.6%), 에어부산(14.9%), 에어로케이(8.4%)였다.

국내·국제선 모두 에어로케이는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로 나타났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국내선 1∼2시간, 국제선 2∼4시간 사이의 지연이 발생하면 운임의 10%를 보상한다. 국내선 2∼3시간(국제선 4∼12시간) 지연은 20%, 국내선 3시간(국제선 12시간) 초과 지연은 30%를 보상해 준다. 기상 문제나 공항 사정, 앞선 항공편의 지연에 따라 불가피하게 늦어졌을 경우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박상혁 의원은 "항공편 정시성은 승객과의 약속인 만큼 항공사와 공항 당국이 함께 노력해 지켜야 한다"며 "항공 수요 회복에 맞춰 지연을 최소화하고, 지연 시 승객에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에서 국내선(제주) 주 21회, 국제선 주 49회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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