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 총선 출마 공식화
민주당 충북 현역 첫 출사표
CTX 가경터미널역 설치 등 공약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청주흥덕 국회의원이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에 출마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윤재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청주흥덕 국회의원이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에 출마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청주흥덕 국회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4선에 출마한다. 민주당 충북 현역 국회의원 중 첫 출마 선언이다.

도종환 의원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탄한 실력, 풍부한 경험, 부드럽지만 강한 정치력으로 청주 발전을 완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 독선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민생과 평화, 지역소멸위기를 지켜내야 한다"며 "겸손한 정치, 따뜻한 정치, 유능한 정치, 통합의 정치로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은 "국회 예결결산특별위원으로 2024년 충북 예산 2천620억원, 청주 예산 496억원의 국회 증액을 주도했고 충북 국회의원 중 대표발의 법안 통과율 1위를 기록했다"며 "21대 국회 1호 법안 '지방대육성법'을 통과시켜 지방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 35% 이상을 채용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의정활동 성과를 피력했다.

공약으로는 ▷대학균형발전법 제정 통한 거점국립대 집중 육성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사업 차질없이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가경터미널역 설치 ▷1개동 1문화복합시설 건립 ▷화장품 산단 및 철도클러스터 조성 예산 확보 ▷청주컨벤션(오송) 및 농수산물 도매시장(옥산) 현대화사업 차질없이 추진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다목적 문화시설 활용 ▷오송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 관철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사퇴 압력설, 서울.경기 교육감 출마 권유 압박설 등에 대해선 "들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청주흥덕 자객 출마에, 민주당 인재영입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흥덕 전략공천설이 나돌았었다.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친명(친 이재명), 친문(친 문재인) 등 계파 갈등과 관련해선 "당내에는 이재명 당대표와 가까운 의원·당원도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당원도 있다"며 "모두가 민주당 당원이다. 똘똘 뭉쳐서 선거에 임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원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된다.

3선 도종환 의원은 시인이자 교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청주흥덕 선거구는 도종환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이연희, 국민의힘 김동원·김정복·송태영·김학도·이욱희, 진보당 이명주, 무소속 김기영 등 모두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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