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행 / 마당 안병호

물 마시다 사레가 들려도 걱정스런운
맘으로 기도합니다
아프지 마요
내 허락 없이 아프지 마요
잠결에도 당신 숨소리가 들려야
안심할 수 있고 혹여 다칠까 봐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다치지 마요
내 허락 없이 다치지 마요
우리 서로 손 마주 잡고
호호백발 석양길을 산책하기로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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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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