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 전경
보령경찰서 전경

〔중부매일 서성원 기자〕설 연휴를 맞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빈집을 턴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보령경찰서 형사팀은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 보령시 일대 한적한 시골 마을의 고급주택 중 불 꺼진 주택을 물색하고 침입해 현금과 양주, 청바지, 시계, 골프백 등 4회에 걸쳐 2천500만 원 상당을 훔친 피의자 2명을 검거하여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B씨는 모두 40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최근 피시방 등에서 알게된 사람들과 도박을 통해 수천만 원 대의 빚을 지게 되자 설날 연휴기간 빈집털이를 공모하였다.

경찰은 잠복 수사 중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하고, 공범 B씨도 같은 날 긴급체포했다. 이들이 절취한 금품과 물품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회수하여 피해자들에게 되돌려 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 등을 이유로 장기간 외출할 경우 주택 내부외부의 전등을 켜두고 출입문 이외에도 창문, 현관 등의 문 단속을 꼼꼼하게 점검해 빈집털이 예방 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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