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사당화" 현역 평가·경쟁력 조사 등 의문 직격
민주당 "친윤불패"… 尹 정부·용산 출신 보수지역 쏠림 비난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 4·10 총선 공천이 본격화 한 가운데 여야 거대 정당들이 상대당 공천 현황에 대해 비판을 집중하면서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1당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겨냥, '이재명 사당화 '라고 직격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을 '친윤불패 공천 '이라고 정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양당의 이같은 공방은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를 통해 총선 주도권을 잡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 대변인은 21일 '공천권을 이재명 사당화의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은 공당의 자격이 없다'는 제목 논평을 통해 민주당 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비명이면 죽고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명료한 기준이 있는데 의원 평가, 경쟁력 조사 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고 직격하면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절대다수는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했던 반대자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다. 공당의 공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역 의원 평가 기준엔 대표 법안 발의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대표가 발의한 법안은 6건, 상임위 출석률은 35%다. 당장 본인의 평가 점수부터 공개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면서 "의원 평가에 반영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업체의 정체 역시 의문투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친윤불패 공천이 한동훈식 시스템 공천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는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거세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을 확정한 103곳의 후보자는 '윤핵관' 한마디로 설명이 된다 "면서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과 용산 출신 인사들이 모두 영남 등 국민의힘 텃밭을 차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가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진보 우세 지역에 21명, 보수 우세 지역에 19명에 출마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 출신은 보수 우세 지역에 23명, 진보 우세 지역에 11명으로 텃밭 쏠림이 명확하다"면서 "게다가 그 텃밭들은 국민의힘 현역의울이 있는 지역이다. 누가 봐도 윤심 공천을 기대하고 양지만 찾아간 것이고 그 바람대로 공천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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