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수산물 가공 분야서 첫 도전… 주민·상인 협조 논의

광천토굴새우젓 모습. /홍성군
광천토굴새우젓 모습. /홍성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광천토굴새우젓 수산물가공업'을 충남도 내 최초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홍성군은 75년의 역사를 이어온 광천토굴새우젓의 명맥을 지키고 관광·브랜드화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본격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까지 1차산업 총 13개로 수산물 가공업은 없으며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전국에서 첫 도전하며 그 의미가 크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하고 있는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 동안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 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광천토굴새우젓의 고장인 광천읍 옹암마을은 대한민국 새우젓의 중심지로 현재는 보령방조제 건설로 마을의 뱃길이 막혔지만 주민 대부분이 여전히 새우젓 가공 등 수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내륙어촌으로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군은 이날 지역주민과 상인들 50명을 대상으로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목적과 절차,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과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지역주민 및 상인과 함께 향후 평가 준비에 대한 협조와 공동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군은 광천토굴새우젓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청 후 지난 1월 서류평가를 통과하고 오는 6월~7월 중 현장평가와 9월~10월 중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천연 토굴에서 자연 숙성한 광천의 토굴새우젓은 긴 역사를 품고 있는 전통 발효식품"이라며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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